요즘 자영업 상담을 하다 보면 “한 명이 악성 리뷰를 달았는데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라는 하소연을 정말 자주 듣습니다. 특히 배달앱의 별점 구조는 평균 점수 0.1점 차이만으로도 주문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단골이 아닌 신규 고객은 리뷰 몇 줄과 별점 숫자만 보고 주문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경쟁 업소의 의도적 ‘별점 테러’나 허위 사실을 기재한 악성 리뷰가 올라오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제가 자문했던 한 치킨집 사례에서는 “기름을 재사용한다”, “식중독에 걸렸다”는 내용의 허위 리뷰가 반복 게시되면서 한 달 매출이 약 30% 감소했습니다. CCTV와 조리기록을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니었고, 동일 IP에서 여러 계정으로 작성된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악성 리뷰는 단순한 불만 표현을 넘어 형사상 명예훼손 및 민사상 손해배상 문제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고소 요건과, 실제 영업손실 배상액을 어떻게 산정하는지 실무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악성 리뷰가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경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구성요건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연히 사실 또는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배달앱 리뷰는 불특정 다수가 열람할 수 있으므로 ‘공연성’ 요건은 대부분 충족됩니다.
사실 적시의 경우에도 명예훼손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경우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습니다. 반면 허위 사실 적시는 더 무겁게 처벌됩니다.
의견 표현과의 구별
“맛이 별로다”, “서비스가 아쉽다”는 주관적 평가에 해당하여 처벌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식중독이 발생했다”, “유통기한 지난 재료를 쓴다”처럼 구체적 사실을 적시하면 처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유형 | 처벌 가능성 | 판단 기준 |
|---|---|---|
| 주관적 평가 | 낮음 | 의견 표현 |
| 사실 적시 | 있음 | 공공성 여부 |
| 허위 사실 적시 | 높음 | 고의성 판단 |
구체적 사실 적시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고소 절차와 증거 확보 전략
리뷰 화면 보존
리뷰는 삭제될 수 있으므로 캡처 화면, URL, 작성 시각을 확보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공증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사건 중에는 리뷰가 갑자기 삭제되어 증거 부족으로 수사가 지연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수사기관 고소 접수
관할 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합니다. 배달앱 운영사에 작성자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수사가 진행됩니다.
익명이라도 IP 추적과 계정 정보 확인을 통해 특정이 가능합니다.
영업손실 배상 청구 구조
민사상 불법행위 책임
허위 리뷰로 인해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면 민법상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손해와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합니다.
손해액 산정 방식
통상 리뷰 게시 전후 매출 비교, 동종 기간 평균 매출, 별점 하락에 따른 주문 감소 통계를 근거로 산정합니다. 단순 추정은 부족하고 객관적 자료가 필요합니다.
| 손해 항목 | 산정 방법 | 필요 자료 |
|---|---|---|
| 매출 감소 | 전후 비교 | POS 매출 자료 |
| 광고비 증가 | 추가 지출액 | 광고 계약서 |
| 위자료 | 정신적 손해 | 평판 하락 입증 |
매출 감소는 구체적 수치로 입증해야 배상이 인정됩니다.
별점 테러의 특수성
복수 계정 문제
동일인이 여러 계정을 만들어 낮은 별점을 반복적으로 부여하는 경우 업무방해죄가 함께 문제될 수 있습니다.
경쟁 업소 개입 가능성
경쟁 관계가 입증되면 고의성이 강화되어 손해배상 책임이 무겁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의 책임 여부
삭제 요청 절차
배달앱 운영사에 신고하면 내부 심사를 거쳐 삭제 여부를 판단합니다.
플랫폼 면책 한계
운영사는 통상 중개자로서 면책을 주장하지만, 명백한 허위 사실을 방치했다면 책임이 문제될 여지가 있습니다.
실무상 자주 발생하는 오해
“리뷰는 표현의 자유니까 처벌 불가”라는 생각
표현의 자유는 보호되지만, 허위 사실 적시는 보호되지 않습니다.
“형사 고소만 하면 끝난다”는 오해
형사 절차와 민사 손해배상은 별개입니다. 별도의 소송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인 대응 전략
초기 대응이 핵심
감정적 댓글 대응은 오히려 불리합니다. 객관적 사실로 정정 요청을 해야 합니다.
데이터 관리
매출 자료와 별점 변동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저장해 두어야 합니다.
법적 절차 병행
형사 고소와 민사 청구를 병행하면 협상력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야 할 점
배달앱 리뷰는 단순한 온라인 평가가 아니라 영업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요소입니다. 허위 사실 적시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고, 실제 매출 감소가 입증된다면 상당한 손해배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부정 리뷰를 형사 고소로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사실 적시인지, 허위인지, 인과관계 입증이 가능한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감정이 아닌 자료 중심 대응이 결국 결과를 좌우합니다. 평판은 숫자로 움직이고, 책임도 숫자로 증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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